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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용 '향초' 때문에 화재 잇따라 발생…주의할 점은?

입력 2014-12-11 21:18 수정 2014-12-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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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아로마 향초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향초 때문에 발생하는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박소연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향초를 피운 방안에 아로마 향이 가득합니다.

냄새 제거는 물론 잠을 잘 자게 해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입니다.

[강현이/시민 : 향기가 기분을 편안하게 해줘서 자기 전에 맡으면 좋아서 향초를 많이 피워요.]

그런데 이 향초 때문에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침구와 옷들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책상 위엔 깨진 유리 조각과 타다 남은 향초가 나뒹굽니다.

안전할 줄 알았던 유리 받침대가 깨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겁니다.

취재진은 소방서의 화재 조사관과 함께 다양한 향초를 놓고 실험을 해 봤습니다.

촛불을 켠 지 3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촛농이 바깥으로 새어 나왔고요, 검게 그을린 유리 받침대는 집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유리 받침대 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갑니다.

초심의 온도는 650도 넘게 치솟습니다.

받침대의 유리 강도가 약한 경우엔 쉽게 깨지면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김현기 화재조사관/강남소방서 : 유리가 깨질 수 있는 온도는 2백~3백도인데요. 초심의 온도는 6백도 이상이어서 언제나 화재 위험성이 있습니다.]

최근 2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향초 화재만 150건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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