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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탱크에 넣다가…' 대구 도금공장서 유독가스 누출

입력 2014-12-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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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한 도금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직원 등 50명이 다쳤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김종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탱크로리 위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공장 직원들이 급히 몸을 피합니다.

어제(10일) 낮 12시 20분쯤 대구 성서공단의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염소산 가스는 많이 마실 경우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독물질입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을 비롯해 인근 공장 직원 등 50명이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범규/목격자 : 기체가 쏟아지는 데 안전을 위해서 뛰어들었다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탱크로리 기사의 실수로 발생했습니다.

[박신창/대구 달서소방서 대응관리담당 : 탱크로리 기사 취급 부주의로 인해 염소산탱크에 넣어야 할 차아염소산 소다를 황산탱크에 주입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황산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소산 가스가 누출된 겁니다.

소방당국은 긴급 방제에 나섰습니다.

[김희준/환경부 : 공장 입구라든지 도로라든지 이런 쪽은 하나도 검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검출 상태입니다.]

경찰은 탱크로리 기사와 공장의 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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