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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금공장서 화학물질 누출…36명 부상

입력 2014-12-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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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금공장서 화학물질 누출…36명 부상


10일 낮 12시23분께 대구 달서구 갈산동의 한 도금공장에서 염소산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36명이 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을 탱크로리 차량에서 공장 옥상의 저장탱크로 옮겨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작업자가 실수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황산(H2SO4) 저장탱크에 주입하면서 두 물질이 만나 염소산 가스가 발생해 저장탱크 밖으로 새어나온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당시 2만1000ℓ 규모의 탱크로리 차량에서 황산 저장탱크로 차아염소산나트륨 100ℓ가량을 옮겨담은 상태였다. 주변의 다른 공장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아염소산염은 도금 과정에 나온 폐수 가운데 유독물질인 시안을 처리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산화제나 살균제, 표백제 등으로도 쓰인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와 펌프차 등 장비 20대와 인력 45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공장 주변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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