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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쾌청한데 남부는 집중호우…지역별 편차, 왜?

입력 2016-09-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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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17일) 서울은 아침에 비가 갠 뒤로는 하루종일 해가 들었지요. 비가 많이 내린 곳은 충청 일부 그리고 남부지방입니다.

지역별로 이렇게 날씨가 큰 차이를 보인 이유, 윤정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낮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미세먼지도 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에 멀게는 북한산과 제2롯데월드까지 한 눈에 보입니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도심은 막바지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났습니다.

제주도 역시 구름이 끼긴 했지만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지역 모두 오늘 아침 10mm의 비가 내린 이후 비 소식이 없었습니다.

비는 서울과 제주 사이인 남부지방과 충남에 집중됐습니다.

14호 태풍 므란티는 지난 15일 중국 푸저우에서 소멸한 뒤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를 보면 중국 동북부와 태평양에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틈을 따라 므란티가 몰고온 비구름이 통과하면서 통로에 해당하는 충남과 전남북, 경남에 비가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뿜어낸 비구름도 한반도에 유입됐습니다.

비를 뿌리는 두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이 지역에 영향을 미쳐 오늘 하루에만 20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내일 말라카스가 진행 방향을 일본쪽으로 바꾸면서 남부지방 비도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면 다음주 내내 전국이 맑고 선선한 가능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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