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발표됐는데, 오늘(5일) 오후 4시 현재 확진자는 6088명입니다. 새로 나타나는 확진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도 보이는데, 방역 당국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전파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는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먼저 새로 나온 현황 좀 정리해보죠.
[기자]
누적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6088명, 어제 같은 시간 대비 467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숫자는 따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오후 2시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37명에 추가로 조사하는 건이 있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앵커]
0시 기준으로 보면 하루 사이 한 430여 명 늘었으니까 증가세가 좀 꺾인 거 같습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들은 꽤 늘었고요.
[기자]
대구 신천지 교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도 예측했습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하루 사이 47명 늘어난 88명입니다.
이 사람들은 다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인데, 격리해제 지침이 바뀌어서 이제는 검사 없이도, 일단 열이 안 나고 발병한지 3주가 넘으면 격리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확진 판정이 늘어난 때로부터 3주가 지나는 시점이 오면 격리해제자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숫자에 의미를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방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방심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뭡니까?
[기자]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중심증폭집단, 그러니까 신천지 대구 교인들입니다,
이 사람들로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 이미 외부로 '다리가 놓였기 때문에 또 다른 증폭집단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해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나오고, 34명이 추가 확진된 봉화군 푸른요양병원처럼 밀폐된 요양시설에서의 집단 발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해 특별관리지역으로까지 지정된 경북 경산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상황도 상당히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또 각국에서 전파가 이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특별관리지역이 된 경산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봉화군에서는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경산시는 대구와 가깝고 신천지 신도들도 많은 곳입니다.
우선 경산시 신천지 신도 중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543명을 자가격리하고 그중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하고 있습니다.
봉화군 푸른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요.
확진자 36명 중 나이가 많아 위험할 수 있는 2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서의 코로나19 유행도 위험요소라는 건데, 특별히 조치가 된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이탈리아, 이란에서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대본은 의료기관이 진료할 때 이 두 나라에 대한 해외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또 추가적 방역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