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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지키겠다" 농성…검찰, '강제 진압'도 검토

입력 2014-05-20 15:07 수정 2014-05-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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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역시 유 전 회장이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금수원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네.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0일)도 항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금수원은 오늘도 신도들이 입구를 막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출입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입구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신도가 아닌 사람이 내부로 진입하려다 쫓겨난 경우가 몇 차례 있어서인지, 정문 주변 외곽지역에는 급조한 걸로 보이는 망루까지 설치가 해놓고 감시하면서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앵커]

밖에서 보기엔 차분한 모습인데, 금수원 내부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내부에서도 아직까지는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 전 회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신도들도 잘 모르는 데다, 검찰이 진입을 시도할지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아 대응책을 미리 정해놓지는 않았다는 건데요.

게다가 내부 신도들끼리도 각자 의견이 많이 엇갈리는 모양입니다.

몇몇 신도들은 계속 구호로 외친 것처럼 순교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 전 회장이 조사를 받는 것밖에 지금 사태를 끝낼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르면 오늘 진입시도를 할 거라는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될까요?

[기자]

주변에 아직까지 경찰 병력이 늘어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경찰 등이 주변 가건물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는 모습이 보여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결국 인천지법에 나타나지 않으면 검찰은 빠른 시간내에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금수원에 강제 진입할 경우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가 없는데요.

금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 약 천여 명의 신도들이 대기하고 있고, 특히 입구에는 목숨을 걸고라도 성지를 지켜내자는 강경한 신도들이 많아 충돌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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