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희생자 시신 1구 추가 수습…오전 6시 수색작업 재개

입력 2014-05-20 07: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0일)로 세월호 사고 35일째입니다. 어제 오후 수색에서 1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남은 실종자는 17명입니다. 진도 팽목항 현장으로 연결합니다.

신혜원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오늘까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팽목항에는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날씨는 흐리고, 옅은 안개도 끼어있는 상황입니다.

유속이 느려지는 중조기 이틀째를 맞아, 오늘 수중 수색은 5시 5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어제 오후 3층 주방 식당에서 희생자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청색 후드 티셔츠와 카키색 트레이닝복 옷차림의 여성입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87명, 남아있는 실종자는 17명입니다.

오늘 정조 시간은 평소와는 달리 3번 찾아옵니다.

오전 6시 50분, 또 낮 12시 40분, 오후 6시 20분입니다.

구조팀은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수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는 바지선을 고정하는 닻줄이 문제가 됐었고, 선체가 약화돼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던데요.

[기자]

수색이 장기화 되면서 장비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7시 반쯤 현장의 바지선을 고정시키는 와이어 1개가 끊어졌습니다. 와이어 교체작업을 하느라 반나절 가까이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쯤 수리가 끝났지만 이 사이 바지선의 위치가 조금 움직였습니다.

위치를 다시 고정시킨 선수 쪽 바지선은 다시 수색에 투입됐지만, 선미 쪽 바지선은 오늘 오후쯤에야 와이어 보강 작업이 끝난 뒤 수색작업에 동원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선체가 약화된 것으로 확인된 곳은 6곳입니다.

대책본부는 선체 약화 현상과 붕괴 등으로 진입이 어려운 곳을 부수고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죠. 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오전에 대통령 담화 모습을 TV로 시청했습니다.

대통령의 진심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실종자 구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가족들은 어제 오후 진도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1명까지 구조하겠다는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많은 실종자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수색을 지휘하고 있는 해경을 해체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구조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오늘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들과 회의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제 책임" 고개숙인 박 대통령…해경 해체, 국가안전처 신설 "관피아 관행 막겠다" 대대적 척결 의지…실효성은? "수색 방안은 없나" 실종자 가족들, 대통령 담화에 실망감 실종자 가족들 팽목항 조립주택 입주 거부 "무서워요" 19명 카톡 메시지 재구성…10시 이후 탈출 확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