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전주로 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도주에 사용됐던 차량이 발견됐지만, 유 전 회장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현장 연결하죠.
김관 기자. (네, 전주 대송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대송 장례식장에 차를 버렸다는 건데, 전주에서 발견된 차량이 도주할 때 썼던 차량은 맞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은색 EF 소나타 차량 맞습니다.
검찰이 유 전 회장의 도피 차량으로 지목하고 수배했던 차량인데요, 이곳 대성 장례식장 주차장으로 지난 25일 아침 8시 15분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이 주차칸 안으로 전면 주차했습니다.
해당 차량에선 조수석에선 유병언 전 회장처럼 보이는 남성이 내렸고, 운전석에는 유 전 회장보다 키가 조금 큰 검은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이들은 장례식장 들어가는 듯 입구까지 들어가는 듯하더니 다시 장례식장 앞에서 등을 돌린 채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가서 주변 주유소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등진 채 빠져나가다 보니 건물 외벽에는 CCTV가 3개나 있었는데 이들의 얼굴이 찍힌 영상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 차량에서 내린 남성이 유 전 회장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아니라면 검찰은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수사에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해당 차량이 수배 차량도 맞고, 이 차량에서 남성이 내렸다, 여기까지는 맞는데 해당 남성이 유 전 회장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유 전 회장 측이 '가짜 유병언'을 앞에서 일종의 연막작전을 펴는 것 아니냐는 관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차량에서 나온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됐던 남성은 모자를 쓴 채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나가기까지 했는데 이 모든 것이 일종의 연출 아니냐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금 유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 씨가 서로 동선을 달리하면서 검찰 수사의 집중도를 분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동시에 유 전 회장의 소나타 차량을 돌면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측근 양회정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그리고 주목했던 전남 보성에서 체포된 50대 여신도 김모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앵커]
얼핏 드는 생각이 화면 속에 나타난 두 사람이 유 전 회장과 일행이 아니라면 만일 위장을 한 것이라면, 화면 속에 나타난 사람부터 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이를 일아 보면 답이 나올 수도 있겠죠. 오후 한때는 벤틀리 차량을 추적 중이라는 속보가 나갔는데 잘못된 것이라면서요?
[기자]
유 전 회장의 현상금이 사상 최고인 5억 원이다 보니 검찰과 경찰로는 다양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이곳 전주 일대, 전남 지역에서 벤틀리 차량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은색 EF 소나타와 함께 지명됐던 차량인데요, 이 때문에 수사진과 취재진이 긴급하게 출동했는데 이는 다른 차량을 잘못 본 오인 제보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앵커]
전주에서 발견된 차량, 그 주차장에서 김관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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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