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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겨냥한 현수막 떼라"…인천지검 검사가 요구

입력 2014-05-30 07:51 수정 2014-05-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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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은 구원파의 총본산인데요. 여기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현수막이 걸렸었죠. 구원파는 당시 검사가 전화로 현수막을 떼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 사람이 인천지검의 검사인 게 확인됐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 앞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쓴 겁니다.

그런데 당시 구원파 측은 검사가 전화를 걸어와 이 현수막을 떼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런 전화를 한 검사는 없고 수사팀이 아닌 다른 검찰 관계자의 전화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천지검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 수사를 맡고 있는 A검사가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검사/인천지검 소속 : ○○○입니다. 시위를 하는 건 자유인데 그런 현수막 들고 하지 말라고 하세요.]

현수막을 떼 달라고 재차 확인도 합니다.

[A검사/인천지검 소속 : 오후 7시까지 현수막 안 떼어져 있던데. (안 떼어져) 나만 괜히 실 없는 사람이 돼 버려서 (곤란해요.)]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구원파와 법질서 준수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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