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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 뒷산에 터널이… 유병언, 도주계획 미리 짰다

입력 2014-05-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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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이 며칠 전까지 순천의 휴게소 인근 폐식당에서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유 전 회장이 이미 폐식당에서 발각될 것에 대비해 도주로도 사전답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순천에 있는 송치재 휴게소 인근 폐식당입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보이고, 생수병 등도 발견됐습니다.

유 전 회장이 얼마 전까지 숨어 지내던 곳입니다.

뒷산으로 가보니 좁은 길이 나 있고, 계곡을 건너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터널이 보입니다.

터널을 지나자 월등면 마을이 나옵니다.

검경 추적팀은 유 전 회장이 이 길을 따라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걸어서 계곡까지는 2분, 터널을 지나 월등면까지는 20분 걸린다는 걸 미리 답사까지 해 도피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적팀은 폐식당을 덮친 직후 인근을 샅샅이 뒤졌지만, 유 전 회장의 흔적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 경찰들이 (전남) 도경에서 나왔고, 서울에서도 왔어요.]

추적팀은 유 전 회장이 미리 이 지역 주변에 차량을 마련해 놓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적팀은 인근 지역의 산에 대한 수색을 벌이는 한편,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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