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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터널로 도주 가능성…유병언 순천 일대 은신에 무게

입력 2014-05-3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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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의 행방은 잡힐 듯하면서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검찰은 아직도 순천 지역에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가혁 기자가 이 내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별장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주 일요일 검찰 수사관들이 급습하기 전 이곳을 빠져나갔습니다.

별장 내부에선 유 전 회장이 은신하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보이고, 생수병 등도 발견됐습니다.

별장 뒤편으로는 좁은 길이 나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은 바로 옆 17번 국도가 아닌 반대편 계곡 건너에 있는, 이곳 폐쇄된 터널을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10분 정도 걸어들어왔지만, 여전히 동굴 속은 칠흑 같은 어둠 속입니다.

20분 정도 걸어 나오니 터널 출구가 보입니다.

[인근 주민 : 차 여기 대놓고 그냥 차 타고 슝 나가버리면 되지. 쭉 가면 구례도 가고 남원도 가고 하동도 가고.]

폐터널을 빠져나와 10분만 걸어 나오면 이렇게 다시 17번 국도가 나옵니다.

유 전 회장이 이곳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도주 차량이 발견된 전주까지는 1시간 30분 만에 닿을 수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아직 순천 일대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지역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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