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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광복절 행사서 어색한 만남…세월호법 어디로?

입력 2014-08-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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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을 놓고 여야가 강 대 강으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정국이 얼어붙은 상태인데요. 자세한 국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오늘(15일) 아침 광복절 행사장에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을 재협상 하기로 결정한 뒤 사흘 동안 여야 간의 접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참석하기로 한 광복절 기념행사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이 두 원내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인 데다, 새누리당이 어제 의원들에게 "18일 본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소집령까지 내려놓은 상태라, 이번 양당 원내대표의 만남에서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어색한 분위기에서 의례적인 인사만 나눈 채, 따로 대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주말에라도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기자]

광복절 행사장을 나서는 두 원내대표에게 JTBC 취재진이 대화에 나설 계획이 있느냐고 직접 물었는데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고,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만날 계획이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행사장에는 야당이 책임론을 제기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했는데요, 김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기 때문에 자신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주말 동안 물밑 협상과 월요일 주례회동이 모두 불발로 끝나면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한 채 이번 임시국회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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