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 추천권 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김무성 대표가 먼저 꺼낸 제안이었습니다. 그 말로 유가족의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 바꾸기로 상황을 더욱 어렵게….]
김 대표는 "협상에 관한 한 원내대표에게 모든 걸 일임했다"며 비껴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원내대표 간의 오랜 산고 끝에 합의를 했는데 그 합의를 파기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금방 당 대표가 나선다는 건 맞지 않죠.]
애가 타는 건 세월호 사고 가족들입니다.
여야가 정치 공방을 그만 두고,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고 최성호 군 아버지 : 저희 아이들의 죽음에 조금이라도 관여했던 자들을 죄를 묻고 그 죄에 합당한 벌을 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왜 잘못됐는지 좀 알려 주십시오.]
취임 한 달을 맞아 영화 '명량'을 관람한 김무성 대표.
[영화 '명량' :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별명이 '김무성 대장'인 김 대표가 '충'의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