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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구조 소식…"살아만 있어다오" 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4-04-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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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까지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가족들은 버스를 타고 진도의 실내체육관에 도착해 애타게 생존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가족이 굳은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립니다.

진도 체육관에 들어서자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옵니다.

구조된 학생들 사이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자녀의 생사 확인에 나섭니다.

체육관에 붙은 생존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지 못하자 애타게 울부짖기도 합니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실신한 학부모도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당국이 구조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며 격하게 항의합니다.

앞서 학부모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버스 11대를 나눠 타고 진도로 출발했습니다.

버스에 있던 5시간은 피를 말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생사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울먹였습니다.

또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면서 생존자 명단에 자녀가 포함돼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진도 체육관에 모인 학생들의 가족은 늦은 시각까지 추가로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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