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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부상·사망에 '오열…실신…기도…' 애끓는 학부모들

입력 2014-04-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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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로 다친 승객들이 이송된 목포와 진도 지역의 병원은 하루 종일 오열과 침통함으로 가득했습니다. 끝내 숨진 어린 아들의 죽음에, 또 갑작스런 딸의 죽음에 유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11시 48분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된 정차웅 군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어린 아들의 죽음 앞에서 정 군의 부모는 눈물조차 제대로 흘리지 못했습니다.

[정윤창 씨/정차웅 군 아버지 : 실제 믿어지지 않고. 그래서 여기까지 내려와서 확인한 것이고요. 반신반의하면서…]

사고로 숨진 해운선사 소속 박지영 씨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 듯 오열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현재 목포 한국병원에는 중상자 5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포와 진도 인근 병원 6곳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모두 55명입니다.

구조자들은 사고 당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침통한 표정이었으며 눈물을 흘리거나 사고 당시 상황을 아예 기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유호실 씨/사고 후송 환자 :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이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생각했죠.]

한편 전남 해남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최재영 씨는 화상 정도가 심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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