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이 이번 소조기 중에서도 유속이 가장 느려지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 결과가 추가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 희생자 4명을 발견한 이후에 아직까지 추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 침몰의 희생자는 273명, 실종자 수는 31명으로 어젯밤과 동일합니다.
[앵커]
기상 상황은 현재 좋은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지금?
[기자]
네, 현재 사고 해역은 바람이 초속 4~7m, 파도 높이는 0.5m 정도로 낮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유속이 많이 느려졌습니다. 이번 소조기 가운데 가장 느려 초속 1.2미터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소조기라도 유속이 계속 느린 것은 아닙니다.
오전에는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3시간 가까이 수색이 이뤄졌는데, 오후에는 3시 48분부터 수색이 재개됐다가 한 시간 정도만에 유속이 빨라 수색이 중단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유속이 느려졌을 때 집중력있게 수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결과만 놓고 보면, 수색 요원들 고생 많이 하시는데요. 좋은 기상에 비해 수색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네, 현재는 3,4,5층 격실에 대해서 동시다발적인 수색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는 아직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한 그러니까 우선 순위에서 제외됐던 곳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공간에는 현재 많은 목재와 가구 등의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장애물을 치우다가 자칫 잠수 요원의 공기 호스가 눌릴 수도 있는데다 또 잠수 시간이 제한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소조기는 내일이면 끝이 나는데요. 이후에 또 유속이 빨라지는 등 기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일단, 오는 15일까지 격실 111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