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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속 빨라 수색 중단·재개 반복…시신 4구 추가 수습

입력 2014-05-09 07:25 수정 2014-05-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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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사고 24일째, 어제(8일) 저녁부터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의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자정까지 진행된 수색작업에서 4명의 희생자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파도와 바람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합동구조팀은 어제 오후 6시 반이 넘어 기상이 나아지면서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자정까지 5시간 넘게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희생자 4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세월호 침몰의 희생자는 현재 273명입니다.

실종자 수는 31명입니다.

[앵커]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인데도 어제는 기상이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자정부터 5시간 넘게 수색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류의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상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새벽 3시 50분쯤이 조류가 느려지는 정조 시간이었지만, 구조팀은 수색을 할 수 없었습니다.

유속이 빨랐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소조기, 특히 정조 시간이라 하더라도 유속이 예상만큼 느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속이 느려졌을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사고 해역의 바람은 초속 8m 안팍으로 불고 있고 파도의 높이는 1m 정도입니다.

어제보다는 나은 상황인데요.

특히 오늘은 이번 소조기 중에서 유속이 가장 느려져 초속 1.2m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오늘도 수색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3, 4, 5층에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곳의 수색 또는 재수색, 그리고 공용실 등에 대한 확대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건데요.

특히, 4층 선수와 선미 부분에서 탑승객들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이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화장실 등의 문이 찌그러져 열리지 않고 있는데요.

합동구조팀은 문 대신 벽을 깨고 진입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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