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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성과 없어…5층 선원객실 등 수색 범위 넓힐 예정

입력 2014-05-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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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거차도에 나가있는 박상욱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네,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사고해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가있는 셈인데, 기상 상황이 어떻습니까? 뒤에 보면 좀 잔잔한 것 같기도 하고 바람도 그렇게 많이 안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7일)밤 파도와 강풍이 몰아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최고 3m에 달할 정도로 파도가 거셌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점차 잔잔해졌습니다.

파도의 높이는 최고 1m, 바람은 초속 10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조류의 흐름도 계속 느려지고 있습니다.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대엔 일시적으로 유속이 초속 0.6m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소조기 사흘째인 내일엔 최고 유속이 초속 1.2m에 불과해서 사고 이후 가장 느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소조기때마다 늘 시신수습 성과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일은 사고 이후 가장 물살이 느려진다는데, 내일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 하루 126명의 잠수요원이 투입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난번 소조기때와 마찬가지로 수색의 최적기를 날려 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합동구조팀에겐 사고 이후 조류의 속도가 제일 느려지는 내일이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부터는 다시 유속이 하루 평균 0.2m씩 빨라지기 때문인데, 구조팀은 수색을 마친 3층과 4층의 격실뿐 아니라 5층의 선원객실, 그리고 1층과 2층의 화물차 칸이나 기타 구조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날이 갈 수록 시신 수습이 뜸하게 되서 가족들이 유실 문제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수색범위도 넓힌다고 하는데 좀 일찍 넓혔으면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세월호 선체 안에서 실종자 발견 속도가 계속 느려지면서 시신이 유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당국이 어제 3중으로 된 시신 유실 방지 그물망을 5중으로 늘린데 이어, 오늘은 수색 범위도 확대했습니다.

해상에서의 수색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70km, 또 항공 수색은 80km 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겁니다.

하지만 벌써 사고 23일째여서 당국이 좀 더 빨리 이런 대책들을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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