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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에 관심 가져달라" 호소…거리로 나선 유가족들

입력 2014-09-05 21:38 수정 2014-09-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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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은 세월호 참사 이후 맞는 첫 명절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유족들은 추석 민심에 밀려 특별법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까 걱정이시라는데요. 오늘(5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있는 이희정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오늘 촛불 집회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는 했지만 오늘 촛불 집회에는 이전보다 더 늘어난 약 400명이 모였습니다. 준비한 초도 모두 동이 났습니다.

집회는 '청와대는 응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작했는데요.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청와대가 나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도 진행됐습니다.

[앵커]

유가족들이 오늘 역으로 나가서 시민들에게 특별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는데, 시민들 반응도 궁금하군요. 어땠습니까?

[기자]

유가족들은 오늘 농성장을 나와 거리로 나섰습니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특별법을 알리며 진상규명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특별 제작된 책자도 나눠줬는데요.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송하야로비/서울 강동구 : 지금 명절이잖아요. 다같이 가족들이랑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실종자도 아직 못 찾은 가족분들도 진도에 계시는데, 이건 꼭 하고 가야겠다 해서 서명하게 됐습니다.]

[앵커]

유가족들 추석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유가족 한 분은 "추석이 정확히 며칠인지, 무슨 요일인지도 잘 모른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유가족들에게는 추석이 멀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인데요.

연휴 동안에도 광화문 광장과 국회,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계속 이어갑니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단식을 끝내고 회복 중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도 광화문 광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추석 이후에도 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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