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은 서울에 하루종일 비가내렸지만, 어제보다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광화문에 이희정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희정 기자, 오늘 광화문 광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비가 왔지만 추모 집회는 그대로였습니다.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해 촛불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긴 팔옷과 비옷을 챙겨입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집회는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고요, 다양한 추모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대학생들이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라며 거리행진에 나섰다고요?
[기자]
오늘 대학생 300여 명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강의실을 나와 거리에 섰습니다.
저마다 진상규명 피켓과 깃발을 들고 행진에 나선 건데요.
학생들은 왜 자신들이 거리로 나서야했는지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곽동헌/경희대 학생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학생과 교수님, 직원들이 다 모여서 뜻을 전하고 함께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요.]
학생들은 집회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 청와대로 이동해 유가족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가족들이 있는 청운동 사무소 앞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앞 농성 13일 째, 유가족들은 오늘 대통령 면담을 다시 한 번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부분을 문제 삼았는데요.
대통령이 선장의 책임만 부각시킨 것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정혜숙/유가족 : 세월호 참사가 선장만의 잘못이었습니까. 선령 완화는 누가 한 것이며 구조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진정으로 가족들을 위로하시려면 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