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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3보1배' 청와대행…10분 만에 가로막혀

입력 2014-09-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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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 100여 명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용지를 들고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 돼 더 나가지 못했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 병력 300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았기 때문에 유가족들은 4시간 넘게 이곳에서 3보1배를 이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박 대통령에 면담을 하러 가야 한다며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집회 신고가 되지 않았다며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10cm도 채 안 되는 간격을 두고 대치하는 동안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일부 유가족은 청와대로 가기 위해 다른 길로 항했지만 경찰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다시 자리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엄지영/세월호 유가족 : 저희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달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제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유족들은 "진상규명이 가능한 안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추석상을 차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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