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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추모집회 참가자 대거 연행…경찰 과잉 대응 논란

입력 2014-05-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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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인원이 모여 세월호 추모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집회 참가자들을 대거 연행했는데요. 경찰의 대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침묵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명이 연행됐습니다.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는 겁니다.

[당신을 집시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폭력 경찰 물러나라! 폭력 경찰 물러나라!]

앞서 경찰은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렸던 지난 토요일에도 청와대로 향하려는 참가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115명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신고한 범위를 벗어나 행진한 만큼 연행도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틀간 연행한 참가자들의 절반 이상을 석방했습니다.

[박주민/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일요일 집회처럼) 미신고 집회를 해산하려면, 집회가 폭력적인 행위로 얼룩졌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일요일 집회는 그런 게 아니었다….]

세월호 추모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놓고 과잉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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