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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유가족과 만날 것"…청와대 대변인 발언 논란

입력 2014-05-09 21:54 수정 2014-06-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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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가족들 항의방문을 받자 청와대는 KBS와의 중재를 급하게 끌어낸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대변인이 '순수 유가족'이란 용어를 써서 또 논란이 됐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청와대 근처에서 밤샘 항의를 이어가고 있던 오늘 아침. 민경욱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유가족과의 접촉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순수 유가족"이라고 만날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수 유가족은 120명 와있다고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항의대는 25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던 상황.

이 때문에 민 대변인의 발언이 "유가족 주변에 선동세력이 있다"는 여권 내 의혹제기와 맥이 닿아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한정애/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불순한 국민을 상정한 표현으로, 부적절한 표현이자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를 보는 시각을 드러낸 말이어서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유가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BS 보도국장 사퇴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늘 유가족들의 방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김현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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