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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00일 '기억을 새기다'…추모 행사 개최

입력 2014-11-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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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일이 다 되도록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그 가족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김관 기자, 화면을 보니 평소보다 팽목항에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사실 최근 들어서 진도 팽목항에 추모 발길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이하여 팽목항으로 찾아오신 시민분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오늘(1일) 이 팽목항 문화제는 '기억을 새기다' 라는 주제로 오후 3시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추모곡이 공연되기도 하고, 진도 특유의 망자의 혼을 기린다는 씻김굿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따라서 평소 같으면 진도 실내체육관이나 팽목항 가족 대기장소에 머물고 있을 실종자 9명의 가족들도 이 행사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형 조형물도 들어섰다고요?

[기자]

네, 사실 행사는 오늘 하루로 끝납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200일을 위해서 들어선 대형 조형물들은 끝까지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작품은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뜻을 담은 노란리본을 형상화한 한 조각가의 작품이 어젯밤에 팽목항 방파제에 들어섰고, 그 옆에는 일명 '기억의 의자'라는 작품도 놓였습니다. 기억의 의자에 앉아서 이번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되새기자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앵커]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은데, 수색 작업은 여전히 힘든 상황인가요?

[기자]

어젯밤 늦게까지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팽목항에는 바람이 꽤 불고 있고, 사고 해역에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구조당국은 고 황지현 양의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라도 날씨가 좋아지면 다시 수색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여전히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소한 하루나 이틀, 길게는 오는 4일까지 수색작업은 중단된 상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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