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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황지현양, 안산으로 이송…강풍에 수색 일시 중단

입력 2014-10-30 21:15 수정 2014-10-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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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단원고 황지현 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현 양의 시신은 오늘(30일) 안산으로 옮겨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198일째, 진도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DNA 결과까지 최종 확인이 된 거죠?

[기자]

네,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종자 시신의 DNA를 확인한 결과, 단원고 2학년 3반 황지현 양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오늘 오전 밝혔습니다.

이로써 295번째 세월호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이고요, 실종자 숫자는 10명에서 9명으로 102일 만에 1명이 줄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실종자의 시신이 팽목항으로 옮겨졌을 때 지현 양의 부모님은 사진을 통해서 육안으로 시신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발의 사이즈와 함께 입고 있는 인상착의로 봤을 때 지현이가 확실한 것 같다고 구두로 밝힌 바 있었는데요.

오늘 최종적으로 DNA까지 포함해서 생물학적인 과정까지 거치면서 최종 확인이 이루어진 겁니다.

[앵커]

황지현 양은 오늘 바로 자신이 살던 안산으로 옮겨졌다고 들었습니다. 장례도 곧 치러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낮에 진도 실내체육관에 군 헬기를 통해서 지현 양의 시신과 함께 지현 양의 부모님도 빈소가 마련돼 있는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빈소에서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이 장례 절차를 함께 도왔고 단원고의 교사, 유가족 그리고 지현이의 친구들이 조문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지현 양의 발인은 다음 달 1일 아침 8시로 예정돼 있고, 장지는 평택의 한 추모공원으로 현재까지 정해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에서 수색 작업은 또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모처럼 오늘부터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가 시작되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부터 다시 수색 작업은 임시 중단됐습니다.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재 초속 9~10미터 정도 되는 강풍이 앞으로 며칠 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고 해역에 지키고 있던 바지선 2척 모두 현재 목포항 쪽으로 철수해 있는 상태입니다.

구조당국은 빠르면 다음 달 4일쯤이 돼서야 수색 작업은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보면 물속에서 냄새를 맡는 이른바 전자코 장비가 효과가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정 격실에 대해서는 집중 수색을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얘기 잠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에 지현 양이 발견된 세월호 4층 여자화장실은 전자코 시스템이 그 동안 지목해온 이상징후가 감지된 격실 바로 근처였습니다.

전자코 장비는 부패될 때 발생하는 냄새 유발 인자를 그래프를 통해 밝혀내는 일종의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이번에 지현 양이 전자코 시스템이 지목한 곳 근처에서 발견된 만큼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 전자코 장비가 지목해온 10여 곳 정도 되는 이상징후 격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구조당국에 철저한 재수색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관 기자. 저희가 2부에는 이번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 책임자 한 분을 직접 연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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