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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핵화 시간표만 합의한다면…" 후속협상 강조

입력 2019-02-14 20:23 수정 2019-02-14 20:51

"미국은 영변 폐기, 북한은 금강산 관광에 우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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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영변 폐기, 북한은 금강산 관광에 우선 순위"

[앵커]

북·미 정상회담은 이제 2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 반트럼프 진영이 집요하게 비관론을 펼치는 상황에서 지금 사전 협상팀은 과연 성과를 낼 것인가, 그래서 그것이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인가 하는 것은 궁금한 사안이지요.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비핵화 시간표에 합의할 수 있다면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북측이 시간표만 제대로 내놓는다면 이것을 정상회담에 올리고 후속 협상을 이어가면 된다는 것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2주 안에 모든 난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핵화의 일정, 시간표에 합의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스티븐 비건 대표가 국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하노이 정상회담의 목표로 제시한 것입니다.

북·미가 바라는 비핵화와 상응 조치의 포괄적 타결은 힘들지만, 순서와 일정을 정하면 후속 협상에서 계속 논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건 대표가) 정상회담이 끝나고도 계속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 협상 내용이 그렇게 많이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여야 대표들은 "미국은 영변 사찰과 폐기,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 같다"며 "뭔가 합의점은 찾은 것 같다"는 해석도 내놨습니다.

하노이 회담 성과에 대한 미 의회 압박이 벌써 이어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한 영변을 포함한 구체적 조치를 합의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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