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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나무다리 산책로…하노이 '이벤트 유력' 후보지들

입력 2019-02-13 20:32 수정 2019-02-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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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하노이로 이가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하노이의 국제컨벤션센터는 베트남이 자랑하는 건물이고 규모도 대단하죠. 여기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관측이 있고 반대로 두 사람이 만나기에는 이 건물이 너무 휑하니 크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 건물의 내부를 처음으로 이가혁 기자가 들어가서 취재했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컨벤션센터 앞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입니까?
[기자]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북·미회담 관련 뉴스를 계속 지켜보신 분들은 이제는 좀 이 이름이 익숙해질 정도로 뉴스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을 묵을 것이다 이렇게 유력한 숙소 후보지로 꼽히는 호텔인데요.

이곳은 하노이 특급호텔 중에서 가장 최신 시설이기 때문에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로 낙점하지 않더라도 북·미회담과 관련한 어떤 행사든 여기서 하나는 열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곳이 이곳 하노이 현지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또 제가 이렇게 몸을 살짝만 돌리면 또 호텔 창문에서 바로 바라봐 보이는 곳이 지금 저쪽에 보이는 물결무늬 지붕의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저곳이 베트남 국가 컨벤션센터 건물인데요.

인도가 이 호텔과 아예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걸어가면 5분이면 저 컨벤션센터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책로나 또 호수를 호텔과 컨벤션센터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투숙객들이 저쪽 센터까지는 갈 수 없도록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아무튼 유력한 정상회담장 후보로 거론되는 곳이 조금 아까 소개해 드린 국가 컨벤션센터인데 내부는 아직 보도된 적이 없습니다. 오늘(13일) 그런데 이가혁 기자가 들어가 봤다면서요?

[기자]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하노이 이곳 현지 언론도 저 국가 컨벤션센터가 회담 장소로 사용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런 가능성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건물 앞은 물론이고 내부까지도 처음으로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요.

준비된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국가 컨벤션센터 건물 가까이 왔습니다.

이렇게 건물 앞으로는 꽃나무가 빽빽한 아름다운 정원이 갖춰져 있고요.

조금만 더 이렇게 오시면 호수가 나오는데 호수 위로 초록색 나무다리가 이렇게 조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때처럼 북·미 두 정상이 회담을 마치고 가볍게 산책하는 모습을 또 보여줄 수도 있다 이런 관측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기둥을 꽃나무로 새로 감싸거나 바닥 물청소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도 분주했습니다.

계단을 물청소하고 벽 페인트칠도 새로 하고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정리를 하는 모습이기는 했지만 이곳 직원은 북·미회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국가컨벤션센터 관계자 : 회담이 여기에서 열릴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회담 관련 정보는 기밀입니다. 우리는 모릅니다.]

[앵커]

잘 봤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싱가포르 때를 생각하면 두 정상이 회담하고 서명하고 이런 게 호텔 안에서 진행이 됐는데 방금 이가혁 기자가 처음으로 들어가 본 그 컨벤션센터는 너무 좀 지나치게 넓어서 두 정상이 어디에서 이걸 회의를 할 것이냐 이런 것도 좀 궁금한데 그래서 여기는 아닐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다면서요.

[기자]

다자회담, 그러니까 여러 나라의 정상들이 모이는 APEC 같은 회담이 열리기에는 좋은 장소다.

하지만 북·미 이렇게 두 정상만 모이기에는 지나치게 크고 좀 안 어울리는 장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이곳이 두 정상회담 장소가 아니라 관련된 부속 지원시설이 들어서거나 또는 전 세계 기자들이 모여서 기사를 작성하고 영상을 전송하는 국제미디어센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이곳 베트남 외교부는 국제미디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기는 하지만 장소를 계속 물색하고 있고 아직 확정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앵커]

빠르면 오늘 중에라도 회담 장소나 숙소가 결정돼서 발표될 것이다라는 보도가 있기는 있었는데 아무튼 지금까지는 안 나오고 있고 정확한 것은 아무튼 최종 결정은 안 됐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기자]

그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직 북한이나 미국의 회담 준비 실무진들이 이곳 하노이에서 포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양측과 함께 이곳 현지에서 조율을 해야 할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들, 장관이나 또 의전국장들이 지금 평양에 간 상태인데 내일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로 딱 회담이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곧 실무적인 협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북한대사관 앞은 가봤습니까?

[기자]

가봤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제가 계속 매일 찾아갔는데 오늘이 가장 한국 취재진이 가장 많이 모이는 날이기는 했습니다.

꽤 많은 북한대사관 직원들이 계속 들락날락하고 차량도 여러 차례 들락날락했는데요.

또 오전, 오후 상황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와야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시 좀 언제 오는지?) 출국…하하.]

[앵커]

잘 봤습니다.

[기자]

이렇게 답변을 아끼는 모습이었는데요.

김명길 북한대사의 차량은 계속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외부일정을 좀 오랫동안 소화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내일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평양에서 돌아오면 북·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뿐만 아니라 북·베트남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빠르게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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