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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2차 북·미 정상회담서 12개 이상 의제 논의될 것"

입력 2019-02-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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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12개 이상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평화와 비핵화, 북한의 밝은 미래 각각의 진전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주에 진행될 북·미 간의 추가 실무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효식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반도 안보와 평화,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밝은 미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등 지난해 싱가포르 합의조항 각각마다 진전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슬로바키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분야별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한 발언입니다.

영변 이외 우라늄 핵시설 사찰과 폐기 등 비핵화 진전에 따라선 종전선언과 연락사무소 설치는 물론 북한 인프라 재건 같은 경제 지원 계획도 뒤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평양 실무협상에서 하노이 정상회담 의제에 합의했다"며 "12개 이상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대표단과 만나 "다음 실무협상에서 이견을 좁히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2주 남은 시간 난제를 모두 해결하긴 어렵지만 일정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싱가포르 합의가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구축, 비핵화 3개항이던 것과 비교할 때,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조각조각, 아주 세부적으로 주고 받는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란 뜻입니다.

비건 대표는 평양협상 직후에도 "제재 만으로 비핵화를 이룰 수는 없다"며 "다양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굉장히 디테일한 딜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고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어떤 구체적 합의를 할지는, 다음주 2차 실무협상에서 판가름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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