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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끝까지 싸우겠다"…올해 마지막 수요집회

입력 2015-12-31 08:51 수정 2016-04-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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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 합의를 놓고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소녀상 이전 문제인데, 소녀상이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옆에서 수요일 마다 열리는 집회가 어제(30일)도 열렸습니다. 피해 할머니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위안부 협상을 타결한 뒤 처음 열린 수요집회.

24년 동안 매주 수요일 집회를 열어 요구해 온 진정성 있는 사죄 및 배상과는 거리가 먼 협상 결과에 평소보다 두세 배 많은 시민 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피해자 이용수, 길원옥 할머니도 참석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왜 일본이랑 짝짜꿍이 돼서 거짓으로 우리를 두번 세번 죽이려고 합니까. 우리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조선의 딸로 곱게 자란 죄밖에 없는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할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도 올 한 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 9명 앞에 꽃을 바치며 이번 협상 무효화를 요구했습니다.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이고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죄하라!]

일본의 이전 요청에 소녀상을 지키려는 대학생·시민단체들의 발길도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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