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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수색 내일부터 시작…"수색 범위 넓혀야" 지적도

입력 2017-04-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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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 선체에서 동물 뼈와 유실물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앞서 인양 과정에서 유류품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내일(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중 수색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누워 있던 바다 아래에는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수중 펜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펜스 안 3만2천 ㎡를 40개 구역으로 나눈 뒤 구역별로 촘촘히 뒤진다는 계획입니다.

잠수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1m 간격으로 바닥을 훑어가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세월호가 인양되는 과정에서의 유실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

이미 세월호에 뚫린 구멍 중 유실 방지망이 없거나 훼손된 곳이 일부 발견됐습니다.

또 선미 램프를 절단한 상태에서 침몰 장소로부터 운반선이 있는 곳까지 약 3km 가량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해와 유류품이 바다로 쏟아져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해저 수색 범위를 넓히는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철조/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여러 가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과연 실효성 여부가 있는지는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겠느냐…]

사각 펜스 안의 수색도 세월호가 인양된 뒤 조류를 따라 움직인 펄에 유실물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맞는 수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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