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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밤새 배수작업…선체조사위 "6일까지 육상 거치"

입력 2017-04-01 12:31

주말 맞은 목포신항…추모객 발길 이어져
황 대통령 권한대행, 오전 9시 목포신항 방문
유가족 "박 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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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맞은 목포신항…추모객 발길 이어져
황 대통령 권한대행, 오전 9시 목포신항 방문
유가족 "박 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냐"

[앵커]

세월호는 어제(31일) 마지막 종착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해 밤새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목포신항에서는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세월호가 어제 도착한 이후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에 보이는 세월호는 운반선 위에 바닥을 드러낸 채 누워 있습니다.

수습본부 내에는 현장 근무자들이 쉴 틈 없이 오고가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이곳 주변에는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는 운반선 위에서 선체 내 펄과 바닷물을 빼내기 위한 자연배수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선체를 운반하는데 쓰이는 모듈 트랜스포터 장비가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선체조사위와 해수부 등도 현장을 방문해 선체 처리 방식과 관련해 일부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선체조사위는 오는 6일까지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오는 4일 자정까지 선체 내 펄에 대해 미수습자 유실가능성을 염두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해수부는 1만 3000톤짜리 세월호를 육상에 안전하게 거치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평형수를 600톤 가량 배출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선체조사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평형수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엔 황교안 권한대행도 목포 신항을 방문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현장 수습본부를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황 권한대행에게 늦어도 4월 5일까지는 선체 내 미수습자 수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의 방문 소식을 들은 유가족들도 황 권한대행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유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끝내 다른 출구를 통해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참사 당시 현장을 방문했다가 곧바로 도망간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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