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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제거·배수 작업 한창…세월호 육상 거치 준비 '박차'

입력 2017-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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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4일째입니다. 목포 신항에서는 이번주 목요일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오늘은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에 보이는 운반선 위에 실린 세월호에서는 갑판 위에 쌓여 있는 펄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부터 시작됐고요, 어제보다 40명 가량 많은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당초 어제 목표치의 2배 가량인 137㎥의 펄을 제거했고 내일까지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부터 인양해역 인근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시작됐는데요.

밤사이에 인양 도중 절단했던 선미 좌현 램프와 선수 측에 있던 데릭 크레인 붐을 수거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다시 잠수사를 투입해 유실방지 팬스 인근에 남아있는 연돌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뼛조각과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동물뼈 9점이 발견된 조타실 인근 갑판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1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나서서 DNA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인할 예정인데요.

앞서 발견된 이준석 선장의 여권 등에 이어 휴대전화와 스웨터, 넥타이 등 48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유류품은 임시 저장소에 보관됐다가 일정한 확인 작업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수부와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험적으로 선체 화물칸에 1개의 예비 구멍을 뚫기로 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1400톤 정도의 펄과 바닷물을 빼내겠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인데요.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진행 결과에 따라 지름 10cm 이내의 21곳의 구멍을 낼 계획입니다.

펄 제거 작업과 배수 작업이 모두 끝나면 배를 부둣가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도 오늘 중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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