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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실망한 민심…추석 연휴 뒤 정국 전망은?

입력 2014-09-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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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심도 사실 여야 모두에게 약간씩 실망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게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여야, 유가족이 입장이 다른 부분을 짚고 갈까요?


[기자]

세월호 특별법 논의는 지난 1일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간 3차 면담 결렬된 이후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분위기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지난 1일) : 만약 1차, 2차 때와 똑같은 내용으로 우리를 설득하려는 취지라면 지금 당장 일어나서 나가겠습니다. 대표님 말씀해주십시오.]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지난 1일) : 수사권·기소권 달라, 줬지 않습니까. 특검이란 게 가장 완벽한 수사권·기소권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핵심 쟁점은 수사권과 기소권입니다.

유가족들은 정부의 총체적 대응 부실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선 검찰 등 국가기관이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별검사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선 안 된다, 진상조사위에 이 권한을 달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피해자가 직접 심판할 수 없도록 한 법 체계에 어긋난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외부세력 개입설을 거론해 유가족을 자극한 것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였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유가족 사이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박 대통령과 여당이 전향적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Q. 유가족·새누리·새정연…막힌 곳과 풀 곳은?

Q. 여야 '리더십 실종'…김무성·문재인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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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정국 구상을 하겠다고 밝혔고요, 여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대표와 사실상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친노의 수장이죠, 문재인 의원의 추석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문재인 의원은 최대 계파인 친노계 수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동조 단식한 데 이어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도 만나고 광폭 행보 중입니다.

어제(6일)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요. "슬픈 추석을 맞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는 내용입니다.

야권 주자로서 유가족들과 함께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지난 단식 때부터 유력한 대권 주자가 국회라는 공간을 외면하고 밖에서 투쟁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문 의원의 행보가 당을 강경투쟁으로 이끈다는 안팎의 비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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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월호 정국…청와대가 '눈 딱 감고' 풀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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