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총참모장 "남중국해 석유 시추 결코 포기 안해"

입력 2014-05-16 11:42 수정 2014-05-16 11:54

미국이 남중국해 갈등에서 객관적 입장 취하지 않으면 미·중 관계에 악영향 경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이 남중국해 갈등에서 객관적 입장 취하지 않으면 미·중 관계에 악영향 경고

미국을 방문 중인 팡펑후이(房峰輝)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15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것은 중국의 영해 내에서의 당연한 활동으로 중국은 앞으로도 석유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팡 총참모장은 이날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부 이웃국가들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분쟁을 악용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단 한 치의 영토도 양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의 반중국 항의 시위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석유 시추를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에서 객관적 입장을 취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으면 중국과 미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뎀프시 의장은 팡 총참모장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밝힐 뿐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길 거부했다. 그는 다만 팡 총참모장과의 회담에서 서로의 상호 관심사와 이견에 대해 솔직하고 개방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팡 총참모장은 베트남과 일본을 포함한 몇몇 이웃국가들이 미국의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을 기회로 도발을 계속하고 있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조 바이든 미 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는데 바이든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과의 갈등에서 중국이 일방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대한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팡 총참모장에게 미국은 중국과 베트남 간 갈등에서 어는 한 나라의 편에도 서지 않을 것이지만 어떤 나라도 도발적 행동으로 평화와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겁에 질린 중국인들…베트남 반중시위로 사망자 발생 베트남 반중 시위에 한국업체 '불똥'…교민 부상도 남중국해 사태 미·중 갈등으로 확대…양국 외무장관 공방 중국-베트남, 남중국해 석유 시추 둘러싼 갈등 격화 미·중 군함 남중국해서 조우…베트남-중국 물대포 충돌 미 국무장관 "중국 남중국해 공격적 행동…심각한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