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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중국 남중국해 공격적 행동…심각한 우려"

입력 2014-05-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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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이 남중국해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영유권 분쟁에서 또 한 번 중국을 공격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샨무감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가기 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격적인 행동이 심각하게 우려된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한 행동강령(COC)이 제정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이 문제가 직접적 대치나 공격적 행동이 아닌 법규나 중재 등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샨무감 장관도 "모든 당사국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쟁과 차이를 해소하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며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과 5개 동남아시아 국가가 행동강령에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은 최근 남중국해 석유 시추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G2로 부상한 중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힘겨루기로 들어간 모양새다.

베트남과 중국은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각각 수십 척씩 선박을 동원해 바다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12일에는 서로 물대포를 발사하며 충돌을 벌였다.

베트남 언론은 이날 중국이 석유 시추 현장에 전투기까지 동원해 베트남 초계함 주변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 대항하는 동남아국가연합의 도발은 결국 수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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