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가려면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사람을 빠르게 추적해서 집단감염을 막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클럽 같은 곳 들어갈 때 명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이태원 클럽도 보면 전화번호를 가짜로 써서 연락 안 닿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한 지자체가 노래방, PC방 같은 곳 들어갈 때 스마트폰으로 인증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노래방 입구에 휴대폰을 태그하라는 안내문이 놓여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가 처음으로 도입한 모바일 전자명부 시스템입니다.
먼저 NFC 기능을 켜서 휴대폰을 태그하면 본인 확인 페이지가 열립니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한 다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입력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출입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노래방을 찾은 손님은 모바일 출입명부 등록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던 손님이 이렇게 태그를 하면, 출입 제한 표시가 떠서 출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특정 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진자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출입한 방문자 목록이 구청에 전달됩니다.
출입 관리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감염 상황 추적도 원활해집니다.
업주도, 시민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영란/노래방 업주 : 수기로 작성했을 때는 본인의 이름과 번호를 거짓말로 적는 경우도 있어서…그런 걸 방지해서 정말 괜찮다고 봅니다.]
[김경혜/서울 옥수동 : 그렇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면 다른 사람들도 빠른 시간 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구청은 노래방과 PC방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을 하고 유흥업소, 공연장, 체육시설 등으로 시행 업소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촬영협조 : 성동구청 /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