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내에 실종자들이 생존해있다"는 주장이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해경이 공기 투입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는데요.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여객선 참사의 실종자 대부분은 현재 여객선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족들 사이에서 실종자들이 아직 선내에 생존해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한 학생의 누나가 이 세월호 내부에 33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민간 잠수부가 확인했다는 얘기가 퍼졌습니다.
또 SNS에는 실종자들이 선내 오락실에 생존해있다며, 관련 통화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 : 오락실 근처에 있대요, 여기저기서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대요. 식당 칸에도 많이 있대요.]
또 어젯밤엔 안산 단원고 실종자의 형이 "아직 안죽었으니까 사람 있다고 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도 퍼졌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실종자들로부터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발을 동동구르기도 했습니다.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 : 애들 살아있다고 했어. 살아있다고 했지, 분명히. 6반이라고 했니. 나 헛소리 안하는거 맞죠.]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 : 핸드폰이, 위치추적을 했는데, 그게 잡힌대요, 자꾸]
이처럼 생존에 대한 가족들의 절실한 희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해경은 실종자들의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선체 내 공기주입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주입된 공기가 생존자들의 호흡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가족들의 희망은 더 절박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