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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팽목항 향했지만…세월호 유족 만남 불발

입력 2015-04-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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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아 진도 팽목항을 찾았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현장 분향소를 폐쇄해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유가족과 대통령과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팽목항을 다시 찾은 박근혜 대통령.

선체 인양에 대한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시행령 폐기하라. 시행령 폐기하라.]

앞서 팽목항에 머물고 있던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 방문 사실을 접한 뒤 현장 분향소를 임시 폐쇄하고 팽목항을 떠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에 들르지 못했습니다.

유가족과의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추모 행사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남미 순방 출국 일정도 줄줄이 늦춰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를 둘러싼 정부에 대한 희생자 가족들의 불신이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시금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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