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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꿈을 위해" 통가 선수, 속옷 회사명으로 개명

입력 2014-02-07 01:17 수정 2014-02-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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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2900 명입니다. 다양한 사연의 주인공들도 많은데요, 속옷 회사와 이름이 같아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선수가 있습니다.

소치 이모저모에서 확인하시죠,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브로노 바나니,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루지선수 이름인 동시에 독일 속옷회사 이름인데요,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출전비가 없어 올림픽을 꿈만 꿨던 푸아헤아 세미, 이름과 출전비를 맞바꿨습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통가 선수를 보고 싶다는 공주님을 위해 루지에 투신한 바나니, 아니 세미.

[브루노 바나니/통가 루지 대표 : 동계올림픽에 통가 선수가 뛰길 바라는 공주의 꿈도 이뤄졌습니다.]

이름도 알리고 통가도 알리고, 어쨌든 모두가 윈윈한 거네요.

+++

소치로 가는 길, 어쩌면 이리도 험난할까요.

장비 살 돈도, 비행기표 살 돈도 없어 소치행을 포기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후원을 받아 겨우 출발했는데, 소치에 와서 보니 봅슬레이도 유니폼도 아무 것도 도착하지 않았다네요.

경유지 미국 뉴욕과 도착지 소치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는데 전엔 쿨러닝, 이번엔 맨발의 러닝인가요.

+++

홍차 아닙니다.

소치 한 호텔의 수돗물입니다.

미국 기자가 찍었다는데요, 한 술 더 떠 호텔 직원, 수돗물로는 절대 씻지 말라고 경고했다네요.

칸막이 없는 변기로 놀라게 하더니 허술한 숙박시설 끝이 없네요.

심지어 선수촌에선 너무 작은 침대 때문에 선수들이 새우잠을 자야 한다는군요.

+++

지금 보시는 게 이번 소치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이름은 금메달이지만 금은 전체의 1% 정도이기 때문에 함유된 금값은 우리 돈 60만 원 정도.

심지어 동메달의 동값은 우리 돈 3500원에 불과하다네요.

하지만 메달의 가치는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만큼,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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