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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 급증…지역감염 비상

입력 2020-05-29 07:15 수정 2020-05-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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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첫 환자 발생 이후 어제(28일)까지 불과 닷새 만입니다.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문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하루 신규 환자 수도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을 하는 곳에서 감염이 된 확진자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코로나19를 옮기는 사례가 지금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책에 나선 정부가 앞으로 2주동안 수도권에 있는 시설들의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2주라는 이 기간안에 전파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0시 69명, 오전 11시 82명이던 확진자는 12시간 사이 다시 14명이 늘어 96명이 됐습니다.

특히 부천시에서만 물류센터 직원과 그 가족 등 최소 8명이 늘어, 부천시는 오후 내내 연거푸 쿠팡 관련 확진자 추가 소식을 알렸습니다.

5월 12일 이후 일한 사람들을 모두 자가격리하고 검사하고 있는만큼 밤사이 확진자 수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양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어제 확진자가 나와 이곳 직원 70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는 일단 부천 물류센터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자칫 상품 배달이 아닌 '코로나 배달'을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사태가 얼마나 엄중한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느냐 판단이 들었고…]

쿠팡 측이 부천 센터 배송직원 명단을 늦게 제공하는 등 '대처가 아쉽다'는 겁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79명을 기록했습니다.

4월 5일 81명 이후 처음 70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며 지난 6일 정부가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 다시 위기를 맞은 겁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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