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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칫 코로나 배달"…쿠팡 고양물류센터도 '폐쇄'

입력 2020-05-28 20:12 수정 2020-05-28 21:49

경기도 "쿠팡 배송직원 명단 제공 고의적 지체…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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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쿠팡 배송직원 명단 제공 고의적 지체…아쉬워"


[앵커]

쿠팡 물류센터는 경기도 부천뿐 아니라 고양에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물류센터는 폐쇄가 됐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입니다.

오늘(28일)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1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 판정 직후에 센터는 폐쇄되어서 저희 취재진도 뒤로 보이는 차단기 너머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낮 동안에는 안에서 직원 7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두 곳과 워크스루 진료소 한 곳을 설치했습니다.

오늘 조금 전까지 검사를 진행했고 남은 검사는 내일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확진된 직원은 이곳에서 사무직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부천물류센터에서는 냉동창고에서 확진자들이 나왔었는데 그 점과 조금 다릅니다.

[앵커]

확진자는 언제까지 근무를 한 건가요?

[기자]

이 직원은 사흘 전인 25일에 증상이 발현됐는데 이튿날인 26일까지 근무를 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약 20명이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등에서 다른 부서 근무자와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이곳에서 근무한 사람들 전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검사 대상자는 명단이 확보되면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감염이 부천물류센터와 관련이 있습니까?

[기자]

확진자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일한 뒤에 확진된 19살 남성과 접촉한 적이 있습니다.

둘 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데요.

지난 22일에 부평구에 있는 한 PC방 흡연실에서 서로 마주쳤던 겁니다.

아직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지금까지 파악이 됐습니다.

19살 남성은 확진자가 여럿 나온 부천물류센터 2층에서 지난 19일과 20일에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동선이 겹친 건 맞지만, 부천 확진자가 고양 확진자를 감염시켰다고 아직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지자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물어보죠. 지금 방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도는 오늘 쿠팡 측에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부천센터의 배송 직원 명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쿠팡 측의 명단 제공이 늦어졌다는 겁니다.

방금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집합금지행정명령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사안의 엄중함을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지사 : 자칫 상품 배달이 아닌 '코로나 배달'이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4일에 쿠팡 측이 처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지했지만 다음 날인 25일까지도 직원들을 근무시켰다는 점도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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