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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감이 다 상했어"…제수음식 인터넷서 샀다간 '낭패'

입력 2015-02-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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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워낙 바쁘다 보니까 인터넷으로 명절 제수음식을 주문하는 일이 종종 있죠. 그런데 홈페이지만 번듯하다고 무턱대고 주문하셨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수년이 지난 재료를 쓰거나 거짓 홍보를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 어휴 감이 오래돼서 상했어. 2013년도 11월 30일. 지금 몇 년도입니까? 한참 지난 것 같은데.]

한 인터넷 제수음식 판매업소의 주방입니다. 저질 재료들이 발견됩니다. 감자녹말은 유통기한보다 3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 업소는 자사 홈페이지에 전국 1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꾸며놨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전국망을 갖춘 대형 업체처럼 꾸민 겁니다.

[제수음식 업체 관계자 : (지점 전화번호 전화하면 다 이리로 연결되는 거죠?) 그렇죠. (회선 몇 개나 갖고 계신 거예요?) 30개 정도]

서울시가 설을 앞두고 제수음식 판매업소 83곳을 조사한 결과 12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가정집에서 미신고 영업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희숙 수사관/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 제수음식을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할 때에는 전화해서 영업신고는 됐는지 원산지는 어딘지 등을 꼼꼼하게 (묻고 난 후 주문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단속된 업체 관계자 7명을 형사 입건하고, 10개 업체를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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