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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설 '중저가 선물' 비중 증가…소비자지갑 사정 얇아졌다

입력 2015-02-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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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대목 열흘간 부산지역 소매유통업계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설 대목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산상공회의소가 10일 밝힌 '2015년 부산 소매유통업 설 상경기 동향'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결과 지난해 설 대목 매출액이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설 대목은 예상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반전된 것이다.

2012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냄으로써 소비회복에 대한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높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대목은 졸업과 신학기 시즌에다 발렌타인데이, 봄 신상품 시즌 등 다양한 계절적 수요가 겹치고, 지난해와는 달리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휴일 의무휴무가 적용되지 않아 영업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매출신장 기대 요인이 되고 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의 예상매출 신장률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을 비롯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각각 2.6%, 0.9%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업태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세트는 백화점의 경우 '5만원 이상' 중고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매출의 67.3%로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지만 전년에 비해 12.4%p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은 12.4%p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얇아진 소비자의 지갑사정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이 6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슈퍼마켓은 '3만원 미만'의 저가 선물세트 매출비중이 70.7%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설 특판기간중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속에서도 상품권의 높은 편리성과 실용성으로 개인 및 기업의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액 규모도 10만원권 이상의 고액상품권 매출이 전체의 5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7.8%p 감소했다.

올 설 지역 소매업체 중 26.2%가 판촉전략으로 '배달서비스 강화'를 꼽았다. 이는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계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외 판촉전략으로는 '덤 행사' 22.1%, '고액 구매자 상품권 증정' 19.3%, '특판상품 카달로그 배포' 17.2%, '특판팀 운영' 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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