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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여전한데…넉 달째 헛도는 세월호 특별조사위

입력 2015-04-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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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지난해에만 205명을 기소했습니다. 그렇지만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의혹 해소를 위해 꾸려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4개월째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가족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세월호의 진짜 침몰 이유는 무엇이고 해경의 초기 대응은 왜 늦었는가 하는 겁니다.

검찰은 조타수의 실수로 급변침한 것이 원인이라고 판단했지만, 유가족은 실수 이상의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해경이 승객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거나 잠수사 투입을 늦춘 배경에 대해서도
지휘 체계상의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주민 변호사/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 : 지휘라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처분 결과도 하위직급 위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미흡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관련자 205명을 기소했지만 유가족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구성된 특조위는 4개월째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행령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 때문입니다.

[이호중 위원/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해수부랑 협상을 한다니요. 해수부를 조사해야 하는데 해수부랑 무슨 협상을 합니까.]

[석동현 위원/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해수부 전체가 이 세월호 문제 하나에만 매달린다는 생각은 어불성설이죠.]

[박종운 위원/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현재 시행령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입니다.]

[황전원 위원/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시행령)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합니다.]

특조위는 구성된지 1년 내에 활동을 완료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의 3분의 1이 흘렀지만 밝혀낸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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