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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이트 1만 9천개 해킹…이슬람 해커 그룹이 공격

입력 2015-01-16 15:58

인질 구한 말리 출신 점원에게 국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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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구한 말리 출신 점원에게 국적 수여

[앵커]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후폭풍이 거셉니다. 프랑스의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해킹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모두 '사이버 지하디스트' 등 이슬람 해커 그룹이 저지른 일입니다. 한편, 유대인 식료품점 인질극에서 손님을 구한 외국인 점원은 프랑스 국적을 얻게 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한 사이트를 클릭하자 검은 바탕에 흰 글씨가 뜹니다.

'유일신 알라만이 있을 뿐'이라는 문구입니다.

속칭 '블랙 스탠더드'라 불리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깃발입니다.

다른 사이트들은 아예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1만 9천여 곳이 이슬람 해커 그룹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제(15일) 1천개에 이어 이틀 연속 무차별 해킹을 당한 겁니다.

해킹을 당한 곳은 지방 정부와 대학, 교회 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정교한 해킹이라기보다는 사이버 파손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벌어진 인질극에서 손님 15명을 숨겨줘 목숨을 구한 말리 출신 점원 라싸나 바실리는 프랑스 국적을 얻게 됐습니다.

테러 직후 그의 영웅적 행동이 알려지자 프랑스 정부가 국적 수여 의사를 밝힌 겁니다.

[라싸나 바실리/점원 : 그들이 탈출했을 때 나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어요. 나는 '그저 생명을 구한 것 뿐이에요'라고 말했죠.]

2006년부터 프랑스에서 살아온 바실리는 지난해 7월 귀화 신청을 했습니다.

이슬람교도인 바실리는 테러 직후 '유대인을 숨긴 것이 아니라 인간을 숨겼다'고 말해 프랑스 국민을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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