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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파도 잔잔해져…미개방 격실 진입로 개척 총력

입력 2014-05-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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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어린이날을 맞은 오늘(5일)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20일 째 되는 날입니다. 아직도 진도 앞바다 차가운 물 속에는 나오지 못한 채 남아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더 이상 알아볼 수 없게 되기 전에 아이를 한번이라도 안아볼 수 있게 해달라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 사고현장을 다시 찾은 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요구는 단 하나였습니다.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라며 뉴스특보 시작하겠습니다. 진중권 교수, 정미경 변호사 함께 했습니다. JTBC 보도국 김형구 기자 함께 합니다.

지금 사고현장은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물살이 느려지는 중조기로 접어들어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할 텐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이가혁 기자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네, 사고 해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그 곳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젯밤에는 강한 바람 때문에 파도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오전까지 다소 강하던 바람도 지금은 잠잠하고 파도도 그다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당분간은 물살도 계속 약해지는 시기인데요, 실제로 배 위에서 느껴지는 물살도 어제보다는 조금 더 약한 것 같습니다.

오늘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은 오후 5시44분에 남아 있습니다.

[앵커]

뒷쪽으로 배도 많이 보이는군요. 지금도 수색이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바다 상황이 좋은 만큼 계속해서 탑승자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에는 희생자 11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 가운데 객실이 많은 4층 선수 중앙 격실에서 7구의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구조팀은 이미 문을 열고 수색을 마친 구역도 계속해서 확인을 거듭할 방침입니다.

현재 수색은 배 앞머리의 경우 해경과 민간팀이, 배 뒷부분은 해군이 나눠서 맡고 있습니다.

같은 팀이 계속 같은 구역에 들어가도록 해서 내부 상황에 익숙해지게 해 수색 성과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3층에 있는 매점 옆 안쪽 부분 3개 격실은 여전히 미개방 상태입니다.

로비와 좁은 통로를 여러번 거쳐야 하는 복잡한 경로로 알려져 현재 진입로를 개척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입로가 확보되면 잠수요원들이 쇠 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문 개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름 방제 작업도 한창이죠?

[기자]

네, 침몰한 세월호에서 계속 기름이 새어 나오고 있어서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방제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에 민간 어선들이 자발적으로 방제 작업을 하는 현장에 따라 나섰는데요, 흰색 흡착포를 바다에 던지면 금방 검은색 기름이 흡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국도 방제선 35척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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