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심서연 "한일전, 날 위한 세리머니에 마음 찡했다"

입력 2015-08-05 22:38 수정 2016-03-04 13: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이긴 후에 송지영 기자와 인터뷰하던 조소현 선수는 부상으로 먼저 귀국한 심서연 선수 얘기가 나오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끈끈하게 만들었는가… 방금 리포트로 보셨습니다만, 마치 영화 '우생순'을 떠올리게 한다고나 할까요?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있는 심서연 선수를 전화로 잠깐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서연 선수, 나와 계시죠?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앵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들었습니다. 굉장히 좀 심각한 건가요. 아니면 조금 있으면 나을 수 있는 건가요?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일단 지금 진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병원 다니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하여간 빨리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그렇게 바라고 있는 것 같고요.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감사합니다.]

[앵커]

어저께 우리 심서연 선수를 향해서 동료애를 아주 많이 보여줘서 많은 분들이 감동했는데 어제 경기 다 지켜봤겠죠?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네, 경기 다 지켜봤습니다.]

[앵커]

어떻던가요? 직접 그렇게 보니까. 좀 멀리 떨어져서 보니까.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사실 제가 어제 귀국해서 바로 병원에서 이제 MRI 촬영을 기다리고 있어서, 그 기다리는 동안에 경기가 시작돼서 경기 보다가 한 골을 먼저 실점한 후에 MRI 촬영하러 들어갔었거든요. 그랬는데 촬영하고 나오니까 소현 언니가 동점골을 넣었고 1:1로 비기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와,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때부터 이제 후반전 끝날 때까지, 언니 인터뷰할 때까지 지켜봤는데 경기 도중에 문자메시지가 계속 오더라고요, 동료들한테. 그러면서 계속 경기 중에 세리머니 봤냐고 이렇게 물어보시기에 다시보기 영상을 찾아봤는데 언니가 골을 넣고 그렇게 세리머니를 준비해서… 저를 위해 그렇게 해주는 걸 보고 마음이 많이 찡하더라고요.]

[앵커]

중국 현지에 있는 동료 선수들한테 한 말씀만 좀 해주신다면.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지금까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마음적으로도 좀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남은 경기 한 경기 이기면 우승하니까 몸 회복 잘해서 다치는 선수 없이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앵커]

우리 심서연 선수에게 우승컵을 바치겠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심서연 선수도 빨리 낫기를 바라겠습니다.

[심서연 선수/여자축구 국가대표 :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태극낭자들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강호 일본 격침 [동아시안컵] '전가을 결승골'…한국,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 [동아시안컵] '아! 너무너무 아쉬워'…이민아의 터닝슛 화제 [동아시안컵] 조소현, 동점골 폭발…심서연 위한 감동 세리머니 [동아시안컵] 분위기 바꾼 조소현 '심서연 유니폼 흔들어' 되살아난 '공한증'…한국 축구의 미래, 중국 놀래키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