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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수색 성과 없어…범대본 "수색 성과 인센티브 사실 무근"

입력 2014-05-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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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 수습 소식이 닷새째 들려오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많이 지친 상태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닷새째 수색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금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상대적으로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가 어제(25일) 끝나고 오늘부터는 다시 중조기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오전 정조시간을 기점으로 다시 수색이 재개됐지만,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서망항으로 이동해 있던 민간 잠수사와 의료진은 현재 다시 사고 해역에 나가 있습니다.

서거차도로 이동해있던 민간 바지선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오늘 진도군청을 찾아 수색구조지원을 위한 TF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정 총리는 회의를 마친 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들러 실종자 가족을 만날 계획입니다.

현재 희생자 수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닷새째 변화가 없습니다.

[앵커]

수색이 어려운 이유는 선체 붕괴때문인 게 큰 거죠?

[기자]

네, 21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한 뒤 아직까지 수색·구조 성과가 없는 상태인데요, 선체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잠수사들이 격실 내부에 진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며칠째 수색 성과가 없자 실종자 가족 뿐만 아니라 합동구조팀의 잠수 요원들도 무척이나 답답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TF팀을 만들어 수색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부터는 원격수중탐사장비, 즉 ROV를 재투입해 장애물로 통로가 막혀 있는 4층 선미 부분에 대한 수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청와대 대변인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죠. 잠수사들은 시신 1구를 발견할 때마다 500만 원을 받는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현장에선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오늘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는 "수색 성과와 관련된 인센티브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500만원 발언 소식이 전해지면서 먼저 움직임을 보인 건 민간 잠수사들이었습니다.

사고해역에 투입돼 있던 민간 잠수사들 중 일부가 반발하면서 수색작업 거부 의사를 밝힌 겁니다.

하지만 이후 민 대변인의 사과가 이뤄졌고, 잠수사들은 일단 다시 수색 작업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종자 가족들 또한 민 대변인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가족 대책위원회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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