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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도운 신도 4명 체포…유병언, 한발 빠른 도피 왜?

입력 2014-05-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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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 움직임을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2부 유상욱 법조팀장이 나와있습니다.

유 기자, 전남 순천에서 최근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기거한 것을 확인했다,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브리핑에서 검찰이 확인한 내용인데요. 오늘따라 검찰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래 오후 2시 쯤 브리핑을 하고는 했었는데, 오늘은 5시 이후로 늦춰 뭔가 특별한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5시를 전후에 김진태 검찰총장이 예고없이 인천지검을 방문했습니다. 그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간다 했었는데 결국 순천에서 기거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계속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순천이다, 얼마 전에서 여수 쪽에서 봤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는데요. 그쪽에서 기거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전남 지역에 기거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금수원을 압수수색할 당시에 실제로 신도 집에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와 함께 전남 지역에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남 지역에 구원파 관련 사업체가 포진되어 있고, 특히 전남 보성지역 녹차밭을 보유하고 있고 완도에는 영농법인, 신안에 염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도들도 전남에 포진한 것으로 관측되고 사업체가 많다 보니 그쪽에서 활동하는 주요 핵심 신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기거했을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

[앵커]

밀항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자]

일단 어제 여수에서 차량 추격전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여수에서 유병언 부자로 보이는 일행이 타고 있다는 신고 접수가 있었고, 곧바로 검거반이 출동해서 차량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한 SUV 차량이 끼어들어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나중에 차량에 대해 수배를 내려 확인한 결과 구원파와 상관 없는 차량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보성에서도 유병언 전 부자을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주변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순천에서 기거하고 있었다는 것을 검찰에서 최종으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 실마리는 잡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기자]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금수원 압수수색을 통해 신도 명단을 파악했는데, 신도 명단 중에서도 핵심 신도들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하나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남 지역에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된 것이고 추적을 하다보니 확인됐습니다.

이 지역을 수시로 이동하지 않았나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전 회장의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제보가 많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현상금도 올렸죠?

[기자]

현상금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검찰에는 현상금 제도 자체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 현상금은 경찰 훈령에 따라 정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도 최고 5천만원이어서 설정을 했다가 이런저런 비난이 쏟아져서 검찰과 경찰이 꾸준히 협의를 해왔고 오늘 대검찰청에서 최종적으로 유병언 전 회장은 5억 유대균씨는 1억으로 상향 적용하기로 하고 저녁 6시부터 현상금을 적용해서 검거에 나서기로 한 것입니다.

[앵커]

검찰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신도들을 체포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에 신도들 4명을 체포했습니다.

그 중 한명이 영농법인 이사로 재직 중인데, 이 사람이 또 다른 신도에게 부탁해서 기본적인 도피에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나머지 사람은 부부인데,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은신처를 이동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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