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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하철 9호선 역명 논란…곤혹스러운 박원순

입력 2015-03-04 19:09 수정 2015-03-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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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지하철 9호선 역명을 놓고 종교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시가 아주 골머리를 앓고 있고, 박원순 시장도 따라서 머리가 아픈 상황인데요. 야당 이 얘기부터 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새정치연합 탈당 무소속 출마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광주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만류도 뿌리친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로써 4월 보선에서 광주를 차지하기 위해 야권끼리 각축전이 벌어질 걸로 보입니다.

▶ 취임 후 첫 전북 방문

이런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아 박근혜 정부의 호남 차별을 강하게 공격했습니다. 당직 인선에 불만을 품고 최고위에 불참했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참석했습니다.

▶ 봉은사역 명칭 기독교계 반발

개통을 앞둔 서울 9호선 '봉은사'역 이름을 놓고 기독교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역 이름이 종교편향적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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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시장이 지난해만 해도 우리 회의의 단골 손님이었는데, 지지율 하락세라 그런지 아무래도 이야기하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오랜만에 박원순 시장 이야기를 하는군요. 이 얘기 나눠봅시다.

[기자]

[이번에 내리실 역은 5시 정치부회의 역입니다~]

오늘은 지하철 얘기로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달말 9호선의 2단계 구간이 연장 개통됩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9호선 신논현부터 종합운동장까지의 구간입니다.

총 5개 역이 생기고요. 이중 선정릉과 종합운동장은 환승역이라 기존 이름을 쓰지만, 언주·삼성중앙·봉은사역, 3군데는 이름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봉은사역 이름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바로 코앞에 있는 코엑스를 놔두고 봉은사를 택했냐는 거죠.

기독교 일각에선 특정 종교 이름을 역명으로 정한 건 종교 편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불똥은 박원순 시장한테 튀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는 박 시장이 평소 친불교 성향을 보여왔다며, 봉은사역 이름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측은 "이름을 당장 철회하라"며 반발 중인데, 서울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했고, 이 과정에 박 시장이 어떤 의견도 낸 적이 없다는 거죠.

박 시장과 기독교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에도 서울시 인권헌장에 동성애 항목을 넣었다가 보수 기독교계가 반발하자, 결국 인권헌장 채택을 보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박 시장이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평소 답지않게 소신을 버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번엔 자칫 불교-기독교간 종교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어, 섣불리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박 시장, 최근엔 쓰레기 분리수거 방침을 변경했다 또 곤욕을 치렀습니다.

코푼 휴지나 기저귀, 여성용품 쓰레기 등을 앞으론 종량제 봉투에 버리지 말고 분리수거하라는 거죠.

과도하다는 지적 일자 벌칙을 강화할 거라고 고압적 태도를 보였고, 여론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박 시장은 요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이 많이 빠졌죠. 그러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지율 더 내려가는 게 목표… 제 관심은 서울과 행정뿐"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관심 갖는다는 행정에서마저 난처한 일들이 발생하니 더 난감할 거 같네요.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는 <이번엔 지하철에="" 발목잡힌="" 박원순="">으로 정해봤습니다.

Q. 9호선 '봉은사역' 역명 확정 고시

Q. 지하철역 이름은 상당한 마케팅 효과

Q. 기독교계 봉은사역 이름 반대 왜?

Q. '봉은사역 논란' 봉은사 입장은?

Q. 서울시 "박원순 시장 관여 안해"

Q. 박원순 인권헌장, 기독교 반발로 무산

Q. 봉은사역 명칭, 바뀔 가능성은?

Q. 서울시 쓰레기 분리 수거도 논란

[앵커]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지지율 떨어져 대선 주자급 관심 덜 받는 게 행정하는데 좋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설마 진심이겠습니까. 지지율이 올라가야 서울시 행정도 더 힘있게 추진할 수 있고 그런 건데, 행정을 할수록 오히려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리는 양상입니다. 오늘 기사는 <지하철 역명="" 논란…곤혹스런="" 박원순="">으로 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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